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장동혁…"우파 시민과 연대해 李정권 끌어내리겠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26 10:44  수정 2025.08.26 10:49

張, 26일 결선투표서 22만302표 획득

김문수 후보, 21만7935표로 당권 고배

金 "나도 뒤에서 묵묵히 도와드리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제4대 당대표로 선출된 장 대표는 내년 6월로 예정된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대표 결선 개표 결과 장 후보가 22만302표를 득표해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21만7935표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장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2367표차다.


세부적으로 장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18만5401표를, 국민 여론조사에서 3만4901표(39.82%)를 획득했다. 김 후보는 선거인단에게서 16만5189표를, 여론조사에서 5만2746표(60.18%)를 얻었다.


새 당대표로 선출된 장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당원만 믿고 도전했고, 당원만 믿고 지금까지 왔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랬듯 앞으로도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 그리고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아쉽게 낙선한 김 후보는 승복 선언에서 "자랑스런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구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께서 단결해서 이재명 독재정권과 힘차게 싸워달라. 장 대표께서 크게 성공하셔서 큰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나도 뒤에서 묵묵하게 도와드리도록 하겠다"며 새 당대표인 장 후보에게 힘을 싣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장 후보와 김 후보는 지난 22일 충북 청주 오송 오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에서 가장 높은 표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 같은 날 전당대회에서 신동욱 후보는 수석최고위원으로, 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당의 새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다. 우재준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진행된 선거인단 모바일(온라인)·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는 총 75만3076명 중 35만590명이 참여했다. 최종 투표율은 46.55%로 지난 22일 본경선 당시 투표율인 44.39%보다 2.16%p 높은 수치다. 이날 당대표는 앞선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종합해 최종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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