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재 상황이 숙청·혁명"?…트럼프 SNS, 예결위에서도 논란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8.25 23:32  수정 2025.08.25 23:33

트럼프 SNS에 천하람 원내대표 우려 표명

정성호 "워싱턴 라인의 많은 분들, 민주당

정부나 李대통령에 대해 왜곡된 느낌 가져"

구윤철 "나는 그런 인상 받은 적 없다" 부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리나라의 현재 정국(政局)을 겨냥해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가 한미정상회담을 3시간여 앞둔 우리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종합정책질의가 진행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SNS가 화두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 DC의 정치 지도자들이 민주당 정부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저녁 국회에서 진행 중인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지금 속보가 나왔는데 굉장히 걱정스러운 내용이라 법무부 장관과 말씀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글을 하나 올렸다. 지금 한국의 현재 상황이 숙청·혁명 같다며, 이 상황에서는 한국과 같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정상회담을 가져야 하는 상대 국가에 대해서 숙청·혁명을 하고 있다는 표현은 굉장히 강한 표현"이라며 "어떻게 보면 거의 레드 플래그가 올라온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SNS에서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염두에 두고 이런 표현을 쓴 것으로 보여진다"며 "혹시 미국 측과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특검의 문제, 전직 대통령 내외 수사에 대한 문제를 소통한 적이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5선 중진의 집권여당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의원입각해 있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답변에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분야에 있는 워싱턴 라인의 많은 분들과 소통을 계속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의 지도자들이 민주당 정부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왜곡된 느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오래 전부터 받고 있었고, 그와 관련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내가 만났던 워싱턴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대통령실의 여러 군데에 전달을 많이 했다"며 "그와 관련해서는 안보실장이나 비서실장, 총리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미국 측이 우리 측의 사법처리가 과도하게 잔인하다는 인상을 받거나 언급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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