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낙하산 안 펼쳐 사망" 女스카이다이버 추락사 전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25 00:07  수정 2025.08.25 00:07

500회 이상의 스카이다이빙 경험이 있는 '베테랑' 스카이다이버가 추락사 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BBC

지난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올해 32세로 마케팅 매니저였던 제이드 다마렐은 지난 4월27일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도중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에서 경험이 많은 스카이다이버였던 다마렐이 다이빙 도중 주 낙하산은 물론 보조 낙하산조차 펼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의심했다. 모든 장비는 정상 작동 상태였다고 한다.


다마렐은 500회 이상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경험이 있었고, 사망 당일 날씨도 양호했다. 다마렐은 다이빙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평소 사용했던 헬멧 카메라도 이날은 사용하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한 레스리 해밀턴 검시관은, 전 남자친구가 진술서를 통해 "사망 전날 밤 연인 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며 다마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고 결론 짓고, 공식적으로 자살 판정을 내렸다.


남자친구 역시 스카이다이버로, 두 사람은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오랜 기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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