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선출 첫 고위당정…"국민주권과 당원주권의 본질은 하나"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8.10 17:25  수정 2025.08.10 17:26

10일 삼청동 총리공관서 통상협의 등 논의

정청래 "필요 입법, 국회에서 신속히 마련"

김민석 "鄭 당선과 새로운 체제 출범 축하"

강훈식 "후속 절차 남아…당정대 원팀돼야"

김민석 국무총리(사진 오른쪽)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이후 처음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 대표가 한미통상협의와 관련해 정보의 긴밀한 공유를 강조하며, 필요한 입법 등 후속 조치를 국회에서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미통상협의와 관련 "정보를 긴밀 공유하며 민생경제·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며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필요 입법 정책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억지 주장으로 협의의 성과를 깎아내리거나 고질적인 발목잡기로 후속 대응을 방해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정 대표가 지난 8·2 전당대회에서 집권여당의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여당에서는 정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승래 사무총장 등이,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총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 대표를 향해 "당선 그리고 새로운 체제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국민주권과 당원주권의 본질이 하나이듯, 당정대는 시종일관 완전 일체, 책임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란 극복과 국민안전, 성장 회복의 공동 과제 달성을 위해 개혁도, 경제도 빈틈없이 조율하면서 함께 뛰겠다"고 다짐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미통상협의와 관련 "지난 7월 30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돼 미국으로부터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세부적 후속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당정대가 원팀이 돼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통상협의 과정에서 미 정부의 핵심 정책결정권자와 논의할 수 있는 소통·협력 채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지원 및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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