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희숙 혁신위 직격…"리더십 강화 위해 '이준석 조항'만 폐기하면 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7.13 11:21  수정 2025.07.13 12:03

최고위원 폐지에 반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퇴 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희숙 혁신위원회의 최고위원제 폐지안에 반발했다.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2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최고위원제를 없애고 중앙당무위를 만든다는 구상"이라며 "바른 길이 있는데 왜 역주행을 하려 하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원이 직접 손으로 뽑는 최고위원을 모두 없애고, 당 대표가 간택하는 당직 의원들로 최고의사결정 기구를 구성하는 내용"이라며 "잦은 비대위로 인해 당대표 리더십이 흔들린다며 단일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는 속칭 '이준석 조항'을 폐기하면 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낼 때 개정했던 '최고위원 4명 사퇴 시 비대위 구성' 당헌을 삭제하면, 비대위의 난립도 막고, 당 대표 또한 최고위원의 단체행동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을 용산의 하인으로 만들기 위해 당헌에 억지로 꾸겨 넣은 윤 전 대통령의 잔재를 소각하는 것이기에, 혁신위의 1차 혁신안에서 밝힌 윤과의 절연과 맥을 잇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 민주당의 행태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당 대표에게 최고위원 권한까지 모두 모아준다면, 우리가 여러 차례 지적했던 이재명 일당 체제를 어떻게 다시 비판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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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윤희숙 한 명과 안철수 백 개를 바꾸지 않는다! 
    차기 대선은 윤희숙이다!
    2025.07.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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