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물었다] “XX을 정말 싫어한다” 테러 일어나는 이유?

석지연 기자 (hd6244@dailian.co.kr)

입력 2025.07.08 11:01  수정 2025.07.08 11:13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서울과 광주에 위치한 모 여자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됐다.


메일에는 “10kg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으며 3시34분에 폭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오전인지 오후인지 시간이 명확하지 않아 학교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발신자는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히며, “여성을 정말 싫어한다”는 등 여성 혐오적 표현을 담아 사람들의 충격을 더했다.


다행히 두 학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지견 4마리와 수색 인력 300명을 투입해 교내 전반을 수색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테러 위협을 넘어, 성별에 기반한 혐오 문제로도 해석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과연 여성에 대한 ‘갈라치기’(세대, 성별, 지역, 종교 등으로 분열 시켜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 의도가 포함된 것인지, 그 배경과 영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AI에게 물었다.


“이런 사건은 왜 일어나는 걸까?”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젠더 갈등과 혐오 문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크게 보면 2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여성 혐오 범죄

이번 사건은 ‘여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장난이 아닌 젠더 기반 증오 범죄의 성격이 짙다. 사회 전반의 성별 불평등과 갈등이 극단적인 혐오 범죄로 표출되고 있다.


2. 관심을 끌기 위한 극단적인 행동

범인은 사회적 분노, 소외, 혹은 정신적 불안정 등을 배경으로 극단적 방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3. 익명성과 인터넷 발달

현실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분노와 불만이 온라인을 통해 폭발하는 현상도 한몫한다.

개인의 정신 건강 문제나 사회적 소외감이 결합해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성 혐오가 일어나는 이유는?”


“여성 혐오가 왜 일어나는가”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사회적·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입니다. 아래에 간단하면서도 본질을 짚는 방식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 여성 혐오가 일어나는 이유


1. 권력 구조의 변화에 대한 반발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일부 남성은 기득권을 뺏긴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이 불안과 박탈감이 ‘여성 때문’이라는 왜곡된 책임 전가로 이어지며 혐오로 표출된다.


2. 개인적 실패 경험의 외부 투사


학업, 취업, 연애, 인간관계에서 좌절을 겪은 일부 개인이 자신의 실패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심리를 지닌다.


그 분노의 방향이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특히 여성을 향하게 된다.


3. 인터넷 커뮤니티의 집단 극단화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여성 혐오 발언이 공감과 유대의 수단처럼 사용된다.


반복적인 혐오 담론이 ‘정상’처럼 여겨지며 극단적 사고가 강화된다.


4. 사회 전반의 성차별적 인식과 교육 부족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 젠더 고정관념이 문화와 제도 속에 존재한다.


학교나 가정, 사회에서 제대로 된 성인지 교육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5. 정치적·미디어적 자극


혐오를 소비하고 자극하는 일부 정치권과 미디어 콘텐츠는 젠더 갈등을 자극해 지지층을 결집 시키려 한다.


“이런 협박은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돼?”


실제 폭탄이 설치되지 않았더라도 테러 예고 만으로도 중범죄입니다. 협박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테러예비 음모죄에 해당합니다.

1. 협박죄 (형법 제283조)


사람을 협박해 공포심을 일으키면 처벌된다.


특히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는 경우, 위력에 의한 협박으로 무거운 처벌 가능하다.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2. 업무방해죄 (형법 제314조)


메일로 인해 학교가 수업을 중단하고 업무가 방해됐기 때문에 적용 가능하다.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벌금에 처해진다.


3. 테러예비 음모죄(국가보안법 및 테러방지법 등)


실제 폭발물이 없더라도 테러를 예비하거나 음모한 경우 법 적용 대상이 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공기관 대상으로 한 경우 처벌 수위가 높다.


최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까지 가능하다.


4.혐오범죄 가중처벌(국가인권위원회법 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범죄 동기가 성별, 인종 ,출신 등 차별과 혐오에 기반한 경우 형량이 가중될 수 있다.


여성 혐오적 발언이 포함돼 사회적 해악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가중 처벌 된다.


5.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협박성 메일을 인터넷이나 이메일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전송한 경우 적용 가능하다.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개인의 분노인가? 사회의 구조적 실패인가?


이 사건은 한 개인의 ‘극단적 분노’로 축소할 수 없습니다. 그 분노가 자란 환경, 자극 받은 구조, 방치된 갈등이 함께 작동한 결과입니다.

폭발물 협박 메일을 보낸 이는 분명 개인이다. 그는 특정 감정, 분노, 혐오, 불만을 행동으로 옮겼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말 이 사건이 한 사람만의 문제일까?


지금 우리 사회에는 소외되고 분노한 개인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의 어려움이나 박탈감을 특정 대상, 특히 여성에게 투사하며 혐오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는 방식을 선택하곤 한다.


이는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자리 잡고 있다.


불평등한 경쟁 사회에서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분위기, 젠더 이슈를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사회, 소외된 개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과 심리적 지원 부족이다.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은 어디서 구분되는가?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의 경계, ‘비판’과 ‘혐오’는 어떻게 다르며 사회는 어디까지 허용하고 언제 개입해야 하는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1. 내용의 목적: 특정 집단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비판인가, 아니면 감정적 증오를 선동하는가?


2. 표현의 방식: 사실과 논리를 기반으로 했는가, 모욕과 조롱·일반화로 구성돼 있는가?


3. 사회적 영향력: 그 표현이 폭력이나 차별 행동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는가?


결국, 표현의 자유는 약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약자를 공격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여성 할당제가 역차별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판일 수 있다.


여성 비판은 특정 정책, 현상, 사회적 구조 속 역할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은 본능적으로 열등하다”, “여성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그 존재 자체를 공격하는 혐오 표현이다.


결론


서울과 광주의 모 여대를 겨냥한 협박 메일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혐오, 분노, 사회적 소외, 그리고 젠더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를 드러냈다.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메일 속에 담긴 말들은 그보다 더 파괴적인 혐오의 폭발을 상징한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을 넘어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어떤 사회가 이런 분노를 키워내는가?”를 함께 묻고 답해야 한다.


혐오에 맞서기 위해선 법과 제도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건 이해하려는 태도, 말을 고르는 힘, 여성을 향한 공감이다.


혐오의 시대를 끝낼 수 있는 건 더 큰 혐오가 아니라, 더 깊은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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