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김태군(3타수 2안타 3타점)의 8회 결승타에 힘입어 7-5 승리했다.
열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스위퍼 등을 앞세워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기영이 시즌 첫 승을 따냈고, 마무리 정해영은 시즌 23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8회 등판해 0.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최준용은 시즌 2패(1승 1세이브 9홀드)째를 당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KIA는 3회말 김호령 3루타에 이어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1,2루 찬스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3루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6회까지 네일에 눌려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롯데 타선은 네일이 내려간 7회부터 KIA 마운드를 공략했다. 7회 올라온 전상현을 상대로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타 나승엽도 안타를 뽑아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베테랑 정훈이 2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초 레이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고, 바뀐 투수 최지민도 전준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5로 끌려갔다.
어려운 상황에 몰린 KIA는 8회말 2사 후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2사 1,2루 찬스에서 최원준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7-5로 뒤집은 뒤 정해영의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했다.
6월 팀 승률 1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44승36패3무를 기록, 공동 2위권을 반 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롯데는 LG 트윈스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선두 한화 이글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1 맞선 9회초 터진 노시환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2-1 승리했다.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키움 우완 조영건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9회말 1점 차 리드에서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도 7.1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1-1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는 없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7승33패2무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공동 2위와의 격차도 2.5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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