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로그 8이닝’ 두산, 전반기 최종전서 롯데 대파

두산 잭로그.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잡았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좌완 선발 잭로그 호투와 장단 16안타 퍼부은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9-0 대승을 거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3위 롯데에 패한 9위 두산은 연패를 막고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챙겼다.

8이닝을 버틴 두산 선발 잭로그는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수확했다. 잭로그는 5승 중 3승을 롯데를 상대로 따냈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잭로그는 마지막 등판에서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방망이도 화끈하게 터졌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두산 제이크 케이브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7월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3회 김기연·정수빈 연속 안타에 이어 이유찬 번트안타 때 롯데 선발 나균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기연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희생 플라이와 양의지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케이브가 7회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마지막 이닝에서도 정수빈 솔로 홈런과 강승호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5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잭로그는 마지막 등판에서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롯데 타선은 잭로그 구위에 눌려 4안타에 그쳤고, 병살타를 무려 4개나 기록하며 자멸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6.2이닝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6패(2승)째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