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또다시 연중 최고치…3180선 마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0 16:06  수정 2025.07.10 16:56

3183.23 마무리…단기 급등 부담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 외국인 ‘나홀로 사자’에 800선 목전…797.70 종료

내일(11일) 증시, 2분기 실적 및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주목’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장중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3180선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단기 급등 부담을 이겨내고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3133.74)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40포인트(0.33%) 높은 3144.14로 출발하며 전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3137.17)을 개장과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3140선에서 3180선까지 올랐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5654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4억원, 46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B금융(-1.35%)·현대차(-0.72%)·두산에너빌리티(-2.02%) 등 3종목을 제외한 7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9%)를 비롯해 SK하이닉스(5.69%)·삼성바이오로직스(6.09%)·LG에너지솔루션(4.26%)·삼성전자우(0.59%)·네이버(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5%) 등이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늘도 연고점을 경신했고, 간밤 미국 빅테크 상승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우호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은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에 800선 목전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28포인트(0.54%) 높은 794.64로 개장한 뒤 790선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468억원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67억원, 13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02%)·에코프로비엠(0.69%)·HLB(2.43%)·에코프로(1.12%)·레인보우로보틱스(1.31%)·리가켐바이오(16.90%)·펩트론(1.97%) 등이 올랐고, 파마리서치(-5.56%)·휴젤(-2.22%)·클래시스(-0.51%) 등은 내렸다.


내일(11일)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업종과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관련해서는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상승 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할 경우,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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