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케미스트리 7월호 게재
24시간 이내 실온서 약물로 전환
박테리아(대장균)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바꿀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진은 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알려진 플라스틱 분자를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변환해 탄소 배출을 거의 남기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케미스트리 7월호에 게재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파라세타몰’이라고도 불리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적으로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다. 연구진은 따르면 유전자 변형 대장균을 활용하자 페트 플라스틱은 맥주 양조와 유사한 발효 과정을 거쳐 24시간 이내에 실온에서 약물로 전환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물학적 물질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플라스틱은 매년 3억5000만t 이상의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썩거나 분해되는 데에는 최대 500년이 소요된다.
에든버러대의 연구 책임자인 스티븐 월리스는 “이 연구는 PET 플라스틱이 단순한 폐기물이나 더 많은 플라스틱이 될 운명의 재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것은 미생물에 의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제품을 포함해 가치 있는 새로운 제품으로 변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PET를 사용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을 상업적으로 대규모 생산할 수 있기까지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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