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당 개혁 최적임자"

송언석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

관행, 제도 등 모두 벗어던질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조계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4선·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이 내정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며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 응답에서 혁신위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 위원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 권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방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