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송언석·중진의원 회동
나경원 "빠른 전대가 곧 개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새로운 지도부가 정당성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18일 오전 송언석 원내대표와 중진의원들과의 회동 직후 "빠른 전당대회가 곧 개혁이 될 수 있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갖고 당심과 민심을 받아 개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씀드린다"고 피력했다.
나 의원은 "우리 당 문화가 바뀐 것 같다. 오늘 있기까지 제일 아쉬운 것은 당의 민주성, 절차적 정당성이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며 "당 인사가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이었던 것이 오늘의 당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개혁은 당 민주성을 어떻게 회복하느냐, 이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느냐 이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이란 이름으로 이야기들이 있는데 개혁은 누구의 전유물이 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세력만이 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개혁의 주체는 결국 민심과 당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기술적으로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니 시기를 며칠이다 이렇게 얘기할 것은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이 8월 2일인가 3일에 새 지도부를 탄생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늦어서는 대응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 생각한다"며 "빠른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당심과 민심을 받아 개혁하는 게 특정 세력이나 특정 주체가 절차적 저정당성, 민주적 정당성 없이 개혁을 추진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개혁이란 이름으로 (개혁안을) 발표하는 현실이란 것 역시 비민주적이라 생각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일단 개혁안을 혼자 제안했고 또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지명으로 임명됐다"며 "사실상 지명한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정당성 부분에서 부족하다. 개혁이란 것이 사실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속도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갖춰져야지 제대로된 개혁을 할 수 있다"며 "개혁 속도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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