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10일 '3대 특검' 임명요청
李대통령, 3일 내 국회에 추천 의뢰해야
민주당 "충분히 많은 후보자 추천받아"
李, 국회 추천 받은 후 3일 내 임명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채해병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을 수사할 특검 후보자를 이르면 이번 주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금주 특검 후보를 이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이 대통령이 곧바로 이들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할 경우, 3대 특검은 속전속결로 동시 추진될 전망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으로부터 3대 특검 후보 추천 의뢰를 오늘 받으면 내일이라도 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이 대통령에 '3대 특검' 임명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국회에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해야 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3일 이내 특검 후보자를 각각 1명씩 추천해야 하며, 이 대통령은 이들 중 1명을 3일 이내에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현재 당 지도부는 특검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고 충분히 많은 후보자들이 추천되고 있어 취합 중"이라며 "대통령이 정식으로 민주당에 추천 의뢰를 하면 본인의사 확인 절차 등이 필요하니 충분히 조율한 후 특검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과 특검 후보 추천과 관련해 상의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전 조율이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각자 추천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 지명 절차가 완료될 경우 최대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3개 특검에 파견되는 검사 규모는 내란 특검 60명, 김건희 특검 40명, 채해병 특검 20명 등 최대 120명에 달한다.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혐의는 내란 특검 11개, 김건희 특검 16개, 채해병 특검 8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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