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당 '대법관법' 철회 당연…윤석열 이상으로 반성해야"

민주당의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법' 철회에 "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충남 천안시 충남도당사에서 '전국을 새롭게'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임명' 내용의 법안을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잘했다. 당연한 얘기"라면서도 "자기(이재명 후보) 스스로 왜 이렇게 우리나라를 대혼란, 민주주의 대후퇴로까지 가져왔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으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26일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에 이런 일이 없다. 이런 발상 자체가 방탄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나만 살면 된다, 나만 살면 대한민국 사법권이 파괴되든, 삼권분립이 파괴되든, 내가 살기 위해 대법관 다 탄핵하고 수사검사 다 탄핵하고 마음에 안 들면 다 내란정당이고 앞으로 국회의원 탄핵 소리도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독재적 발상,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발상이 어떻게 나오느냐. 히틀러 독재나 공산독재에서도 이런 것은 없었다"며 "오직 1인을 위해 '아버지' 소리 듣고 비명횡사시키며 그것도 부족해 법원·검찰 모든 걸 다 자기 혼자 살려고 파괴하고 짓밟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사전투표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선 "(유권자는) 사전투표를 할 수도 있고 본투표 할 수도 있고 아무 때나 편리한 날짜 정해서 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사전투표의 현재 관리 부실과 부정선거 위험 소지 등은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