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홍준표와 깊은 대화 나눠
이 순간부터 洪·金 연대 현재형으로"
하와이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 귀국한 김대식 의원이 "홍준표 전 시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김대식 의원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하와이 특사단은 18~19일 이틀에 걸쳐 홍 전 시장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특사단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구성됐다. 구성원은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이다.
김 의원은 "우리가 하와이에 간 이유는 분명하다. 경선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상처를 풀고, 당에 대한 홍 시장의 분노와 서운함을 풀어드리기 위한 방문"이었다며 "또 김 후보의 진정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번 대선에서 보수의 단일화 없이는 승리가 어렵다는 절박한 현실을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하와이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홍 전 시장은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했다"며 "물리적 귀국보다 더 강한 정치적 복귀이며, 이 순간부터 김 후보와의 연대는 현재형이 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보수대통합은 필수라는 방향성도 공유했다"며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 안정을 위한 '보수대합의 길'을 분명히 말했다. 분열보다 통합이 우선돼야 하고, 우리는 정치철학에서 손을 맞잡았다"고 전했다.
또 "불필요한 정치혼란도 차단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의 이적설 등이 퍼지면서 생긴 일부 오해와 (홍 전 대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의 푸른색) 넥타이 해프닝 등 정치적 해석에 대해 선을 긋고 혼선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은 정치포스팅을 우리가 가기 전부터 하지 않았지만서도, 앞으로도 정치포스팅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서는 "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명분이 없다는 말씀을 했다"면서도 "그러나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선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지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아마 정치활동을 재개한다면 보수대통합의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것으로 판단한다"며 "보수대통합과 관련된 부분은 이틀 간 대화 중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하신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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