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정선거 주장' 허위 해명"…국민의힘, 허위사실공표죄 고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24 15:29  수정 2025.05.24 15:33

李, TV토론서 "투개표 조작 말한 것 아냐"

성남시장 땐 "수개표로 개표부정 방지" 주장

국민의힘 "선관위서 '李 자제 촉구' 자료 내"

"대국민청문회서 거짓…엄중 책임 물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인천 계양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과거 자신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우·최기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은 24일 입장문을 내서 "어제(23일)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측면에서 부정선거를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허위 해명을 했다"며 "이는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내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조작을 통해 국민여론을 조작했기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심을 갖는 투·개표 조작 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의혹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SNS 갈무리

하지만 네거티브단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1월 28일 18대 대선과 관련해 SNS에 "이번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라며 "특검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하라"고 적었다.


2017년 1월 7일엔 "국가기관이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 "수개표로 개표부정 방지해야"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 의심을 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게재했다.


이튿날에도 이 후보는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최악 부정선거" "대선무효소송을 대법원이 심리조차 않은 채 3년 이상 방치"라고 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주진우·최기식 단장은 "부정선거 의혹을 극렬히 주장해 중앙선관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부정 의혹제기 자제 강력 촉구' 보도자료까지 냈었고,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증거가 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대국민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 공직선거법위반죄로 형사 고발하여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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