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R&D 예산 대폭 확대…더 과감한 투자 필요"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4.21 10:00  수정 2025.04.21 10:02

"기술 패권 시대, 韓 과학강국 만들겠다

정책수립·기획·평가 현장 목소리 반영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 전폭적으로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과학의 날'을 맞아 첨단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윤석열 정권에서 줄어든 R&D(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기술패권의 시대,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자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며 "국가의 나침반인 예산을 살펴보면 올해 정부 지출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예산은 4.4%에 불과한데,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투자와 초격차의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 퇴행한 연구개발 예산을 바로잡아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백신·수소·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의 연구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연구개발도 결국 사람의 일"이라며 "연구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도전적·창의적·장기적 연구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연구개발 정책 수립·기획·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이공계 학생과 박사후 연구원의 처우 개선과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방거점국립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지역 과학기술원과 세계 유수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는 IMF 경제위기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의 국난 속에서도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고, 우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등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꾸준히 선진 대한민국의 길을 닦았다"고 했다.


이어 "한걸음 뒤처지면 도태되기 쉬운 추격자일 뿐이지만, 반걸음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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