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장관, 검찰 특수본 조사 전에 휴대전화 교체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12.08 21:57  수정 2024.12.09 00:42

검찰 특수본, 김용현이 3일 비상계엄 사태 후 기존 휴대전화 교체한 것으로 파악

김용현 소환조사 진행 위해 여러 차례 접촉 시도…휴대전화 교체하며 연락에 어려움 겪어

증거인멸 우려 존재한다고 판단…8일 긴급체포 후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1대 압수

기존 기기 제출하도록 유도 계획…필요할 경우 강제수단 동원 방안도 검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사태 이후 개인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존 전화 기기 확보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기기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수본은 수사 착수 이후 김 전 장관 소환조사부터 진행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는데,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긴급체포 후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측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기존 기기를 제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검찰은 기존 기기 확보를 위해 필요할 경우 강제수단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통화 내역 확인과 연락 상대방 소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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