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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징크스 깬 류현진, 이번엔 보스턴이다


입력 2021.05.19 00:00 수정 2021.05.18 22: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승 도전

강타선 보유한 보스턴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4.24

류현진은 지난달 보스턴 원정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 뉴시스 류현진은 지난달 보스턴 원정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 보스턴 레드삭스 강타선과 마주한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시작하는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보스턴은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TD볼파크에서는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이다. 당시 류현진은 6.2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후 사이영상 후보다운 절정에 달한 투구를 뽐내던 류현진은 경미한 엉덩이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류현진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13일 애틀랜타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달성했다.


애틀랜타전에서는 포심 패스트볼 스피드가 평소보다 떨어졌지만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레파토리가 다양하다보니 타자들은 수싸움에서 밀리며 헛방망이 돌리는 경우가 많다. 제구력은 여전히 최정상급이다. 9이닝당 볼넷 개수는 1.13개로 리그 4위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평균자책점(2.95)도 2점대를 찍으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 시절에도 끊지 못했던 뉴욕 양키스와의 징크스까지 털어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양키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서 12이닝 3실점, 양키스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양키스와 함께 ‘알동(AL 동부지구)’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보스턴과의 대결에서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개인 통산 3차례 맞붙었지만 2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쳤다. 직전 대결이었던 지난달 21일 펜웨이파크 원정에서 보스턴은 류현진을 상대로 8개(1홈런) 안타를 퍼붓고 시즌 첫 패전(5이닝 4실점)을 안겼다.


한 달 전과 마찬가지로 잰더 보가츠-J.D. 마르티네스 등이 버틴 보스턴 타선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이다. 17일 현재 OPS 0.772로 1위에 있는 보스턴은 팀 홈런에서는 양키스-토론토(이상 56개)에 이어 3위(53개)다.


한편, 보스턴 선발은 지난달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보스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양키스 공포에서 벗어난 류현진이 보스턴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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