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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3.7%…'이남자' 돌아서 10명 중 8명 부정평가


입력 2021.04.14 11:00 수정 2021.04.14 11: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33.7%·부정 61.9%…격차 28.2%p로 벌어져

남성·호남 이탈 심화…정치성향도 범보수 늘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남자(20대 남성)'의 10명 중 8명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부동산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3월 다섯째 주) 보다 1.0%p 내린 33.7%(매우 잘함 20.7%·잘하는 편 13.1%)다.


부정평가는 1.4%p 오른 61.9%(매우 못함 43.6%, 못하는 편 18.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5.8%p에서 28.2%p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청년층, 특히 20대의 이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15.0%(11.9%p↓) △30대 37.2%(1.2%p↑) △40대 52.0%(0.3%p↑) △50대 39.7%(3.8%p↑) △60세 이상 27.2%(0.6%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76.7%(10.8%p↑) △30대 58.4%(4.0%p↓) △40대 45.9%(0.2%p↓) △50대 58.3%(0.3%p↓) △60세 이상 67.7%(0.5%p↑)로 기록됐다.


연령별 조사를 성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11.7% △30대 23.4% △40대 48.5% △50대 46.8% △60세 이상 22.3%다. 여성의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18.6% △30대 51.9% △40대 55.6% △50대 32.5% △60세 이상 31.3%다.


연령별 남성의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84.5% △30대 71.5% △40대 50.6% △50대 53.2% △60세 이상 76.3%다. 연령별 여성의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8.1% △30대 44.5% △40대 41.0% △50대 63.4% △60세 이상 60.5%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4일 통화에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유독 하락한 건, 취업과 주거 안정 문제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현 정부에서 같은 연령대 여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7%, 부정평가는 61.9%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7%, 부정평가는 61.9%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는 호남(전남·광주·전북)과 강원·제주의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0.9%(2.4%p↓) △경기·인천 35.9%(3.8%p↑) △대전·충청·세종 33.0%(1.2%p↑) △강원·제주 28.5%(23.1%p↓) △부산·울산·경남 32.4%(5.4%p↑) △대구·경북 19.9%(1.4%p↓) △호남 51.1%(15.2%p↓)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66.8%(3.1%p↑) △경기·인천 58.5%(4.0%p↓) △대전·충청·세종 61.1%(2.4%p↑) △강원·제주 57.8%(12.3%p↑) △부산·울산·경남 63.1%(6.5%p↓) △대구·경북 78.5%(2.7%p↑) △호남 47.1%(20.0%p↑)다.


한편, 정치성향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3월 셋째 주)보다 0.7%p 많아진 16.9%로 집계됐다.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29.9%(2.7%p↑),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8%(1.7%p↓), '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6%(0.2%p↓)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8%로 최종 106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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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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