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최용식 기자 (idaegu@nate.com)

입력 2008.01.04 18:23  수정

2008년 경제살리기 주력, 철강산업 고도화 지역산업은 다각화

물류거점도시 기반 구축, 쾌적하고 살소싶은 포항 만들기

포항은 우리나라의 철강역사와 함께 하는 도시다. 앞으로 포항시는 철강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지역산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포항은 철강의 고향이자 항구도시다.

철강의 도시로 대변되는 포항은 지역경제의 원동력이자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포항시는 앞으로 철강산업의 고도화 전략과 함께 지역산업의 다양화를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적인 도시 만들기 등을 통해 ‘명품 포항’의지를 보였다.

올해 포항을 미리 살펴봤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경제를 살리자

포항시는 2008년을 지역경제 살리기를 주요 시정과제로 채택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 놓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산업의 다각화를 통해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철강엑스포개최 △테크노밸리 조성 △로봇산업 및 조선산업 육성 △특성화, 전문화된 지역상권 육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포항시는 환동해 물류거점도시 기반을 구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2011년까지 영일만항 건설을 통해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물류거점도시를 구축한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건설과 함께 물류 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해 2009년 8월 이전에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시는 이미 지난해 C&그룹 동남아해운 및 POSCO, ㈜코오롱 등과 물동량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의 대표적인 겨울 먹거리인 과메기가 제철을 맞아 죽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쾌적한 도시...살고 싶은 포항

포항을 보다 아름답고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어내기 위해 진행되는 테라노바(Terra Nova 라틴어로 ‘새로운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현대에 와서 ‘문화적 도시’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프로젝트.

포항시는 테라노바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고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포항시는 올해 포항역에서 중앙상가, 동빈부두, 북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 내년에는 육거리부터 5호광장, 오거리, 형산 오거리까지 도시 야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고 동빈내항 복원사업, 형산강 수변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포항시민은 물론 포항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포항의 이미지를 새롭게 한다는 구상이다.

개방화에 농·어업 경쟁력 높인다.

포항시는 올해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어촌 개발 사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칠레 FTA 대응 과수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2009년까지 2곳의 산촌생태마을 조성을 위해 14억 5000만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포항시는 어촌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어항시설 사업에 86억원, 연안어업 구조조정에 50억원을 투입하고 우수 수산물 특화 및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억원을 들여 다무포 고래생태마을 조성을 위해 수변공원, 고래문화축제 등을 열 계획이다.

포항시민은 축구를 사랑한다. 지난해 포항시민들은 중앙상가에 모여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를 연호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와 자연조건 상품화

포항시는 지역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사계절 축제, 스포츠 인구 확대, 특화된 관광단지 육성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823m에 이르는 장기읍성 성곽복원을 시작으로 구룡포 적산가옥 관광자원화 타당성조사, 호미곶 관광단지 개발, 22곳의 지정문화재 향토 유적 수리 등을 통해 기반시설을 정리한다.

또 국제 불빛 축제를 1년에 3회로 분산 개최하고 민간사업자 등과 연계한 유료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산나물, 고로쇠, 이팝, 단풍축제 등의 대외홍보를 강화해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마련돼 있는 해수욕장은 편의시설 설치와 보강을 병행하고 체험관광코스를 개발해 특화된 관광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스포츠 테마파크 추진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포항시는 프로·실업팀의 전지훈련을 포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종합경기장 보수, 포항국민체육센터 건립, 양덕생활체육공원 조성 등을 시작하고 전국규모의 체육대회 유치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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