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공적인 기구가 사심 없이 적절한 시기 정할 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3일 공천 시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권한이 없는 분들이 옆에서 자꾸 (공천)이야기하는 것은 측근이건 다른 어떤 분들이든 간에 적절치 못하다”며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에게 공천 관련 발언을 삼가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시기는 일부러 미룰 필요도 없고 무리하게 되지도 않는데, 정치 공세적으로 ‘빨리 하라’, ‘무조건 당장하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여러 가지 정치상황을 잘 판단해서 아무런 사심 없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물갈이’라는 용어는 언론이 편하게 쓰기 위한 용어라고 이해한다. 우리 당직자가 물갈이라는 용어를 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물갈이라는 말, 또는 인적쇄신 등의 말은 지극히 비민주적이고, 어떤 독재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의도를 갖고 몇 %를 청산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민주적인 정당,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강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합의를 해야 한다. 어떤 지역구는 인구가 늘고 줄고 하는 것이 가닥이 잡혀야 공천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달 10일경 총선 준비 기획단을 만들면 거기에서 (공천 관련 조율은) 다 할 것이다. 양측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것저것 감안하지 않고 오해하는 것이니까 당에 다 맡겨달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시기와 관련, “가능하면 빨리 하는 게 좋은 것이다. 일부러 늦출 필요도 없고 또 무리 하게 되지도 않는 것을 일부러 빨리하라고 자꾸 정치 공세를 하는 것도 맞지 않다”면서 “당의 공적인 기구가 사심 없이 적절한 시기를 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대표최고위원 경선 재출마’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정권 교체의 사명감 때문에 맡아서 했던 것일 뿐, 더 이상 당대표를 맡을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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