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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원, 9일부터 '저신용자 금융실태' 설문조사 실시


입력 2020.11.05 18:13 수정 2020.11.05 18:1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네이버페이·토스 등 참여…‘코로나19’가 저신용자에 미친 영향 분석

저신용자 부채 가정 전이현상 파악…대부업체 대상 설문조사도 병행

한 시민이 서민금융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한 시민이 서민금융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서민금융연구원이 오는 9일부터 한 달 동안 저신용자 금융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기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금연의 설문조사는 최근 3년 동안의 금융이용 형태에 대해 실시되어 변화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으며, 매년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을 비롯해 한국신용정보원‧NICE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KCB)․SCI평가정보 등 신용정보기관, 서민금융진흥원․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책금융상품 담당기관, 한국대부금융협회‧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 등 서민금융 자율규제기관, 사회연대은행‧더불어사는사람들 등 서민금융관련 대안금융기관, ‘토스’․‘뱅크샐러드’ 등 핀테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금연 홈페이지와 참여기관 인터넷사이트, 이메일 등을 통해 진행된다. 연구원 측은 설문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참여 신용정보기관의 1개월 무료 이용권 및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저신용 금융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같은 기간 동안 설문을 별도로 진행한다. 지난해 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대부업체에서조차 대출이 거절된 저신용자 중 약 30%는 가족 등 주변으로부터 급전을 해결하고 있으나 이중 70%는 변제하지 못해 저신용자의 부채가 가족에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매년 대대적 설문을 하고 이를 분석한다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기관이 참여해 주어 힘을 얻고 있다”며 “불법사채로 전이되는 규모와 부채문제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저신용자의 금융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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