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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최재성 만나 '10가지 현안 질의' 재전달


입력 2020.10.26 10:45 수정 2020.10.26 10:47        정도원 이유림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지난달 16일 문대통령 향해 현안 10개항 질의

"100일 지나도 답 없다…무시당한다는 생각"

최재성, 답서 가져왔는데 전달 못했단 주장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고 쓰인 서신을 넣은 서류봉투를 건네주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고 쓰인 서신을 넣은 서류봉투를 건네주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10가지 공개 질의'를 답변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유감을 표했다. 여당에서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의 답변서를 가지고 왔으나 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최재성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는 "질의를 했고 답변을 약속하셨는데 100일이 지나도 답이 없다"라며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앞서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10가지 현안 사항을 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했으나 아직까지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나 상당수 국민들이 느끼기엔 불통이 너무 심하다"라며 "대통령은 많은 국민이 사랑할 때 그 품위가 나오는 것이지, 고고하게 옛날 왕조시대처럼 구중궁궐에 있는다고 해서 (품위가)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온다고 해서 또 질의를 준비했다. 다시 최근의 상황들에 관해 질문을 준비했으니 (문 대통령이) 보고 답변해주면 좋고, 아니면 (최재성 수석이) 와서 말해줘도 좋겠다"며, '주호영 拜,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고 적힌 서류봉투를 전달했다.


이처럼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간의 공개 질의에 대통령의 답을 듣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재질의서를 전달했으나, 최재성 정무수석이 답변서를 가져왔는데도 이날 접견에서 전달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최재성 정무수석의 만남이 끝난 직후 출입기자단에 "최재성 수석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왔다"라며 "비공개 일정이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개로 전환해 답변서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면담을 마치고나온 뒤, 국회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려 했던 '주호영 원내대표 10대 질의 답변서'를 들고 있다. 당초 최재성 정무수석은 답변서를 여야 비공개 일정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주호영 원내대표 측에서 일정을 공개로 전환해 답변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면담을 마치고나온 뒤, 국회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려 했던 '주호영 원내대표 10대 질의 답변서'를 들고 있다. 당초 최재성 정무수석은 답변서를 여야 비공개 일정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주호영 원내대표 측에서 일정을 공개로 전환해 답변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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