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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재활병원 누적 확진자 63명…지인·일가족 고리 새 집단감염 발생


입력 2020.10.20 19:26 수정 2020.10.20 19:2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강남·서초 지인모임서 누적 10명 감염

수원 일가족 관련 총 8명 확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방문자들로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방문자들로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요양·재활병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인 모임이나 일가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 지난 15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지인이 2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의 경기 양평 자택에서 지난 2일 동창 모임이 있었고 5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10일에는 강남구의 한 당구장에서 각각 모임이 이어졌다. 경기 양평과 서울 서초 및 강남 등 세 개 모임의 참석자는 총 11명으로 날짜별로 참석자는 조금씩 다르다.


경기 수원의 일가족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8명 가운데 가족이 5명, 가족의 지인이 3명이다. 가족들은 지난 3일 모임을 가졌고 가족 중 자녀 한 명이 태권도 학원에 다니면서 다른 수강생 3명에게 추가 전파를 하게 된 것으로 추정됐다.


재활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환자가 19명, 간병인·보호자가 25명, 의료인력·직원이 6명, 가족이 8명, 가족의 지인이 5명 등이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다. 이 가운데 환자가 29명, 간병인·보호자가 30명, 의료인력·직원이 7명, 가족이 3명, 가족의 지인이 1명 등이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총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병원에서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일부 환자들을 전원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요양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정부는 전날부터 수도권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제 진단검사에 착수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13%대로 낮아졌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09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0명으로, 전체의 1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4.2%)보다 0.5%p 하락한 것이다.


방대본은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63개 병원의 총 637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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