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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라임·옵티머스 특검과 공수처 발족 동시 진행하자"


입력 2020.10.20 11:15 수정 2020.10.20 11:1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靑 특감관·北인권이사까지 '일괄타결' 제안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 용납 않을 것"

"추미애 칼춤 도를 더해가…경질해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라임 사태 특검 도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을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힘으로 공수처 설치를 밀어붙일 조짐을 보이자 '일괄타결' 협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 기회에 공수처도 발족시키고, 라임·옵티머스 특검도 하고,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등도 모두 같이 임명해서 공백이 없도록 하자"며 "그렇지 않고 자신들이 의석수가 있다고 그냥 밀어붙여, 공수처만 하겠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아마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장관을 향해선 "추 장관의 칼춤이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라임 옵티머스사건은 대형 금융비리 사건의 권력이 개입한 모습"이라며 " 공공기관들이 많고 많은 사모 펀드들 중에서 왜 이 펀드들에 투자했는지 확인하면 누가 도왔는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러 권력 관계자들이 개입돼 있고, 청와대도 관련돼 있으니 특검으로 수사하라고 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라며 "이런일(김봉현 옥중 편지)로 라임 옵티머스 사건의 시선을 돌리려고 하지만 그럴 수록 최종적 해결 방법은 특검 뿐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경질도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상태에서 추미애 검찰, 추미애 친정부 검사장이 지휘하는 사건을 결론낸다 한들 어느 국민이 믿으며 승복하겠나"라며 "재깍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으로 임명하도록 돼 있는데 비어있는 자리를 동시에 다하자는 것이고 거기에 특검까지 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특검과 공수처,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이사와 북한특별대사를 함께 다 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안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제출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마음 먹기 따라서는 이번 주 안에도 법안을 제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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