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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UN은 피살 공무원 '명예회복' 해주는데..문 정부는 '명예살인' 앞장"


입력 2020.10.18 10:58 수정 2020.10.18 10:5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UN, 北에 책임자 처벌·보상 요구…文대통령은 침묵

하태경 "文대통령이 요구해야 하는데…한 마디 안해

근거도 제시 못하면서 '월북론' 운운해 명예살인까지

피살 공무원·유족들에 나라는 없었다…나라없는 백성"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총격에 사살 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에 대한 북측의 책임자 처벌과 보상 요구에 입을 닫고 있는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가 희생자 명예살인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이 A씨 피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유가족에 보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을 거론하며 "UN은 희생자 명예회복을 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서해피격 공무원은 나라없는 백성 신세"라며 "UN의 북한에 대한 요구는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오히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론을 꺼내 A씨를 명예살인 하고 있다"며 "희생자는 한 개인으로서 가장 참혹한 죽음을 당했다. 30시간 이상 바다에 표류해 기진맥진한 사람을 북한은 세시간 이상 밧줄에 묶어 바닷물에 끌고 다니며 물고문했고, 총살도 모자라 불에 태우기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희생자 권익수호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할 한국 정부는 사자 명예살인에 앞장섰다"며 "공개도 못할 단 하나의 조각 첩보만 가지고 월북 운운하며 희생자를 두 번 죽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서해피격 공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나라는 없었다. 나라없는 백성 신세가 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들을 두번 죽이는 존재였다. 정부가 버린 우리 국민을 국회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성토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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