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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남발하니 지지율 하락" 비웃던 민주당, 하루만에 급락


입력 2020.10.15 11:18 수정 2020.10.15 11:2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리얼미터 민주당 31.3% 국민의힘 30.2%

양당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이내인 1.1%p

민주당 '정치공세' 치부한 라임·옵티 영향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유동수 정책위수석부의장이 각각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유동수 정책위수석부의장이 각각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라임·옵티머스펀드 사건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펀드 사건 관련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와 특검 요구를 '정치 공세'라고 일축해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14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이니셜 정치공세와 숫자놀음을 중단하라"며 "특검 주장을 남발할수록 야당의 지지율만 하락하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튿날 발표된 민주당 지지율은 급락했고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3%p 떨어진 31.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3%p 오른 30.2%로 조사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1.1%p로 좁혀졌다. 열린민주당이 9.4%, 정의당 5.8%, 국민의당 4.8%, 기본소득당 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진보층에서 13%p 하락해 낙폭이 컸다. 라임·옵티머스 의혹 제기에 따른 도덕성 문제가 지지율 급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13.7%p 빠졌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13.3%p, 40대에서 8.3%p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상승세로 반전하며 30%대로 회복했다. 충청권, 서울, 20·40대 지지율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민주당과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은 9월 5주차 조사 이후 2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6%p 오른 45.4%, 부정평가는 1.8%p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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