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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 측 "날 거짓말쟁이로 만든 추미애·황희, 사과 없으면 고발"


입력 2020.09.29 10:22 수정 2020.09.29 10:3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당직사병 주장은 거짓이라던 사람들이 새빨간 거짓말"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사과하라…끝까지 책임 물을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27)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 씨 측이 추 장관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현 씨 측의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담당 조사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어준 방송인), 추○○(미애 장관) 등 당시 당직사병의 말이 거짓이라고 한 사람들은 반드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당직 사병이 서 씨에게 전화 통화했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얘기는 새빨간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만약 검찰 수사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시면 그 당사자가 누구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명예훼손 고소 등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추 장관과 서 씨, 전 보좌관 최 씨(51) 등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수사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서 씨는 휴가 당시 현 씨의 복귀 요청 전화를 받았고, 서 씨는 통화 직후 보좌관 최 씨에게 정기 휴가 연장 처리를 부탁했다. 추 장관도 보좌관과 아들 휴가 관련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에서 서 씨의 휴가 연장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했는데,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당직사병 현 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단독범'이라 지칭해 공익제보자를 범죄자 취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어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 씨와 함께 복무했다는 동료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료는 '처음 보는 대위가 찾아와 서 씨의 휴가가 연장 처리됐다고 말했다'는 현 씨의 증언에 대해 "부대 생활도 오래 해 얼굴 모르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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