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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김광현, 포스트시즌 3선발도 ‘찜’


입력 2020.09.25 14:37 수정 2020.09.25 14: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밀워키전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

1점대 ERA, 포스트시즌 진출 시 3선발 유력

김광현 시즌 3승. ⓒ 뉴시스 김광현 시즌 3승. ⓒ 뉴시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시즌 3승째를 올리며 정규 시즌 등판을 모두 마쳤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승리를 챙긴 김광현은 이번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정규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칫 대량실점을 했었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치솟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5이닝 동안 투구수 99개를 기록하면서 밀워키 타선을 5피안타 2볼넷으로 억누르는데 성공했다.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도 김광현의 이번 호투는 매우 반가웠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28승 26패(승률 0.519)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만약 패했다면 3위 신시내티는 물론, 4위 밀워키와의 승차가 제로가 되며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몰릴 뻔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김광현도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의 호투로 포스트시즌 진출 시, 선발 한 자리를 예약하게 됐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5승 2패 평균자책점 3.02로 1선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스로 낙점된 잭 플래허티는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4승 2패 평균자책점 4.84로 제 모습을 되찾아 가는 중이다.


이들에 이어 김광현이 3선발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당초 세 번째 투수로 낙점될 것으로 보였던 다코타 허드슨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역시 부진 후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결국 믿을 만한 세 번째 선발 투수는 김광현 외에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루키 신분을 가장한 베테랑 투수다. 프로 경력만 놓고 본다면, 팀 내에서 웨인라이트 다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WBC, 올림픽 등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서 에이스 역할을 맡는 등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정규 시즌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광현이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선보일지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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