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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인증 획득


입력 2020.09.24 09:17 수정 2020.09.24 09:20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이산화탄소 배출없는 청정 대체 연료…탈 탄소 시대 준비 '착착'

삼성중공업 CI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I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 MAN, 영국 로이드선급 등 각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대체 연료로,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 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오는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에서 사용되고 이중 암모니아가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 전무는 "삼성중공업이 이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어,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에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닉 브라운(Nick Brown) 로이드선급 대표이사 내정자는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조선, 해운업계의 긴밀한 협조와 실천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은 매우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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