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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秋 아들 의혹 사과로 친문 표적됐지만 "할 말 할 것"


입력 2020.09.23 16:50 수정 2020.09.23 16:5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용기있고 솔직하게 할 말 하겠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소신파'로 꼽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정치인은 손해볼 게 뻔해도, 지지자에게 욕을 먹어 선거에서 떨어지거나 국민의 외면을 받을 상황에서라도 정직하게 자기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의 역대 대통령 9명을 다룬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는 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뒤 국민께 유감을 표명했다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과 항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때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로 불리는 등 민주당 내에서 소수 의견을 자주 내는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박 의원은 "워싱턴 대통령은 자신을 교수형에 처하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영국과의 굴욕적 협상을 승인했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벌개혁과 반독점 활동을 결단한 바 있다"며 "당장의 비난과 저항, 심지어 지지자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위해 도전하고 결단하는 일이 정치인과 국가 지도자들의 핵심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자들 혹은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고 비난에 시달리는 것이 달가울 리 없지만 용기있고 솔직하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직한 길을 가겠다"며 "정직하고 책임있게 가다 보면 비난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제 진심을 알아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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