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국회 통과, 의회 사상 최단기간
여야 협치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
경제3법, 혁신성장 촉진에 도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우리는 국민의힘측의 후보 추천을 기다리는 동시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22일) "현재 추천위원을 추천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접촉해 고르고 있다"며 "우리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면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야당 몫 추천위원 대신 국회가 추천을 대신하기로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우리 의회 사상 최단기간에, 그것도 여야 합의로 추경안이 처리됐다"며 "우리는 양보할 건 양보하고 수용할 건 수용했으며 야당도 호응해줬다. 그래서 여야 합의가 빠른시간 내에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 앞에 여야가 협치한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 아침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추경 조기 집행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치는 추경으로 본격 가동을 시작했을 뿐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지원 입법, 미래준비 입법, 개혁 입법도 협치로 신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제3법과 관련해선 "어제도 김종인 위원장께서 반대하지 않겠다고 저에게 거듭 말해줬다"며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