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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시간 늘어나는 기성용, 선발 출전 임박?


입력 2020.09.16 00:10 수정 2020.09.15 23: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수원과의 슈퍼매치서 후반전 45분 소화

경기 거듭할수록 살아나는 감각에 기대

슈퍼매치에 나선 기성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슈퍼매치에 나선 기성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스터키’ 기성용(FC서울)이 올 시즌 안에 선발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FC서울은 16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 2020’ 21라운드를 치른다.


이전 라운드에서 서울은 라이벌 수원을 꺾고 리그 6위로 올라서며 상위 스플릿A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을 얻는다면 좀 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최하위 인천 또한 강등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을 상대로는 기성용의 비중이 높아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7월 친정팀 FC서울과 계약을 체결하며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기성용은 한 달 넘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뒤 지난달 30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서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지난 5일 부산전, 13일 수원전까지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3경기를 통해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울산전에 후반 20분, 부산전에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수원을 상대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50분 가량을 소화했다.


특히 수원전에서는 1-1로 팽팽한 상황서 투입돼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매특허인 오른발 킥으로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준 기성용은 결국 서울의 승리를 견인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출전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시즌 중반 합류한 기성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FC서울의 전술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그의 풍부한 경험은 올 시즌 FC서울이 위기를 딛고 스플릿A에 안착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물론 후반전을 온전히 뛰었다고 해서 곧바로 인천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다만 서울이 지난 주말 수원과의 슈퍼매치 이후 곧바로 주중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했던 ‘기성용 선발’이라는 파격 카드를 고려해 볼 수는 있다.


비록 선발로 나서지 않더라도 인천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향후에는 언제든지 선발 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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