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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군 휴가 연장 카톡으로 가능"…국민의힘 "군대가 캠핑장이냐"


입력 2020.09.15 14:26 수정 2020.09.15 16:5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김태년 "秋아들 의혹 사실 아냐…휴가 연장 카톡으로 가능"

국민의힘 "화룡점정…김태년 궤변이 군복무를 캠핑장으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군 휴가 연장은 카톡으로도 가능하다"며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엄호한 것을 두고 "김 원내대표의 궤변이 군복무를 캠핑장으로 바꿔놨다"며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은 추 장관의 강변과 비아냥거림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옆에서 거들어주는 여권의 낯간지러운 행태를 더 미워한다"며 "장병 휴가 연장이 전화·메일·카톡으로도 된다는 여당 원내대표의 궤변이 군복무를 캠핑으로 바꿔놨다. 화룡점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추 장관 아들 관련해서 여러 의혹 제기하는데 모두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담당자의 허가가 의해 미복귀 상태에서도 휴가 사용 가능하며 메일, 전화, 카톡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자료사진) ⓒ뉴시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자료사진) ⓒ뉴시스

윤 대변인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추 장관 옹호가 이어졌던 점을 지적하며 "장관 지키기가 국난 극복보다 중요한가, 여당 의원들의 노골적인 추 장관 편들기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변인은 "독설로 유명한 3선 의원은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말로 추 장관을 아들 사랑에 겨운 평범한 어머니로 변신시키려 했고, 때만 되면 좌충우돌하는 재선 의원은 13분 동안 질문 하나 없이 추 장관을 감싸는 '연설'만 하다가 의장에게 지적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김종민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윤 대변인은 "이 대표가 추 장관의 이른바 '사과'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 검찰개혁에 대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했는데, 국민이 그런 가족 이야기를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이 와중에 검찰개혁은 '견강부회(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불과 일주일 전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당정 간 여러 관계는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아주 좋은 관계'라 했고 이 대표는 화답했다"며 "이렇게 단합이 잘 되는 정권이 그 힘을 일개 장관 지키기에 허투루 써서야 되겠는가, 제발 국난 극복과 민생 안정에 진력하기 발나다. 지친 국민은 그렇게라도 믿고 싶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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