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양키스전 8.71 ERA’ 류현진 앞에 놓인 부담감


입력 2020.09.07 16:01 수정 2020.09.07 18: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다저스 시절 양키스 두 차례 만나 크게 부진

강철 멘탈로 징크스 극복할 지가 관전포인트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험난하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마지막 검증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살렌필드에서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이적 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강철 같은 멘탈은 흔들림 없이 류현진을 성공 가도로 이끌고 있다. ‘토론토 괴물’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로만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는 컨디션 조율에 실패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8월 들어 제 컨디션을 완벽히 되찾았고 계속해서 낮아진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2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결코 쉽지가 않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이기 때문이다.


양키스라는 팀의 이름값은 언제나 상대를 주눅 들게 한다. 여기에 투, 타 전반에 걸쳐 화려한 선수들로 구성돼 이를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류현진 역시 양키스를 만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양키스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1로 크게 부진했다.


류현진 구단별 통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 구단별 통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이 지난 겨울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자 여기저기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사실 류현진의 기량 자체는 메이저리그에서 톱 클래스로 분류된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짠물 피칭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부상 경력과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4년이라는 긴 계약 기간을 온전히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가 붙었다. 여기에 새 소속팀이 토론토라는 점도 류현진에게 약점으로 거론됐다.


그도 그럴 것이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서 투수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이른바 ‘알동’에는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속해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곤 한다. 또한 타력의 팀 볼티모어에 이어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탬파베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류현진은 코로나19 단축 시즌으로 인해 같은 지구 내 팀들은 볼티모어와 탬파베이만을 만났다. 그리고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뉴욕 양키스를 시즌 9번째 등판서 마주하게 됐다. 양키스 징크스를 완전히 떨치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살렌필드로 향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1
0

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차카게살자 2020.09.08  03:35
    심기일전 잘해보자구요
    0
    1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