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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혹평…"노영민 유임? 사의 표명은 그저 쇼"


입력 2020.08.11 00:00 수정 2020.08.10 20:5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대통령, 사의 표명 참모진 일부 교체

노영민·윤도한·김외숙은 사표 처리 유예

통합당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그저 쇼

국정 실패, 일부 땜질로 막을 단계 벗어나"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10일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3일 전 참모진의 사의표명은 그저 쇼"라고 혹평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이 모두 건재한 가운데 심지어 노영민 비서질장마저 유임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던 김조원 민정수석 후임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강기정 정무수석 후임으로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후임으로 김제남 현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일괄 사의 표명을 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는 처리를 유예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라인에 대한 책임 있는 인사 조치를 통해 정책기조 전환의 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덕분에 끝끝내 다주택 처분 권고에 불응했던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홀가분하게 청와대를 떠나 다주택자로 남을 수 있게 됐고, 남겨진 김외숙 인사수석은 울며 겨자먹기로 주택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정무·민정·시민사회 등 이른바 '정치 수석'이 바뀌는 것은 관심이 없다. 우리 삶의 영향을 미치는 경제 라인을 교체하라"며 "청와대와 내각 경제라인의 전면적인 쇄신 없는 이번 인사는 국민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제스처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최형두 원내대변인 또한 "청와대 수석의 일부 교체는 아직도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 못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현재의 국정 실패는 비서진 일부 땜질로 막을 단계를 넘어섰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시장에서 확실히 집값을 잡겠다는 신호와 확신을 주는데 실패한 내각과 청와대의 정 당국자가 책임을 묻지 않는데 국민이 어떻게 믿겠는가"라며 "참모 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정 방향 전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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