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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4구 교체’ 계획 있었던 몬토요 감독

  • [데일리안] 입력 2020.08.06 21:53
  • 수정 2020.08.07 11:46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6회 앞두고 교체 결정 배경에 대해 "예정된 플랜"

토론토 몬토요 감독(오른쪽). ⓒ 뉴시스토론토 몬토요 감독(오른쪽). ⓒ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호투에 찰리 몬토요 감독도 반색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토론토 2-1승).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까지 끌어내렸다.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어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며 마음을 다잡은 류현진은 이날 확실하게 달라졌다.


개막 후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류현진은 이날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에게 4년 총액 8000만 달러를 안긴 토론토가 바랐던 본연의 모습에 근접하고 있다.


에이스가 팀의 3연패를 끊어주자 누구보다 류현진의 호투를 기다렸던 몬토요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전날 1-10 대패 직후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토론토선’ 등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완급 조절은 타자들을 흔들어 놓았다. 류현진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팀에 큰 힘이 된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감독의 평가대로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빼어났다.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의 위력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2경기 보다는 모든 것이 개선됐다. 밋밋했던 체인지업은 날카롭게 떨어지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8개 삼진 가운데 6개가 체인지업으로 빼앗은 삼진이다.


지난 2경기와 달리 우타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펼치면서 바깥쪽 체인지업의 위력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맞대결을 펼친 애틀랜타 좌완 선발 뉴컴도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엄지를 치켜들었을 정도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2-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5회까지 84개의 공만 던지며 호투하고 있었지만, 몬토요 감독은 6회말 등판을 앞두고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 2경기에서 90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한 터라 호투하는 류현진의 6회 등판은 당연하게 여겼지만 몬토요 감독은 한 박자 빠른 듯한 교체를 결정했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것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계획한 교체다. 류현진은 이미 80개 투구수를 초과했고, 애틀랜타의 상위 타순 차례가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그 선택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좌완 류현진을 의식해 8명의 우타자를 배치한 선발 라인업을 확인하고 우완 토마스 해치에게 중반을 맡기고, 좌타자들이 교체로 들어오면 좌완 라이언 보루키를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몬토요 감독 전략에 따라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토론토는 해치가 7회 애덤 듀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보루키-조던 로마노-앤소니 배스가 1점을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 투구를 좀 더 지켜보고 싶었던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지만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충전했고, 토론토는 3연패에서 벗어나 초반에 밀리면 끝인 '초미니 시즌'에서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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