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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실적 선방·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목표가↑”-IBK투자증권


입력 2020.07.28 08:55 수정 2020.07.28 08:5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IBK투자증권 본사 전경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본사 전경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실적 선방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건설 사업장도 타격이 예상돼 실적을 우려했으나, 2분기 건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8%, 6.3% 감소했고, 전분기대비로는 7.6%, 19.3% 증가해 양호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렇지만 상사는 경기위축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부진했고, 사회적 언택트 현상이 패션과 놀이문화에도 악영향을 미쳐 패션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하고 겨우 영업흑자를 기록했다”며 “레져는 성수기임에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0% 감소하고 영업적자를 냈고, 반면 식음사업은 구내식당 이용 증가 등 급식 수요가 늘어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가 건설로 2분기중에 공사가 중단됐던 해외 건설 사업장이 모두 재개됐고, 상반기 수주 결과를 토대로 올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충분해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식음사업은 급식수요와 함께 식자재부문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실적 훼손이 컸던 상사, 패션, 레져는 하반기에 개선된다 하더라도 전년대비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실적 기여도가 건설과 식음에 비해 낮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더구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 바이오는 삼성물산 연결 실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선방한 실적에는 바이오 역할이 컸는데, 연결 종속기업으로 삼성물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인 반면 주가에는 간접적이라 하더라도 반응이 너무 무덤덤하다”면서 “내재가치에 비해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완화 여부 등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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