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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골 메시, 다음 목표는 펠레 전 푸스카스?


입력 2020.07.01 16:15 수정 2020.07.01 16: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개인 통산 700골

리오넬 메시. ⓒ 뉴시스 리오넬 메시. ⓒ 뉴시스

리오넬 메시가 축구 역사상 700골을 넣은 역대 7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서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700번째 골을 완성했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메시는 리그에서만 441골을 넣었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53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4골, 기타 대회 22골,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0골을 보태 공식경기(862경기)에서 총 700골을 터뜨렸다.


100년 넘은 축구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930~50년대 활약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추후 체코로 귀화) 요제프 비칸으로 공식경기에서만 무려 805골을 넣었다.


비칸에 이어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마리우가 772골을 넣었고, 축구황제 펠레가 767골, 그리고 헝가리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가 746골을 넣었다.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 역시 735골을 넣으며 득점 기계다운 명성을 뽐냈고, 메시의 라이벌이기도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28골로 현역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제 축구 팬들의 관심은 메시의 최종 골 기록에 쏠리고 있다.


메시는 프로 3년 차였던 2006-07시즌 잠재력을 만개했고 2008-09시즌부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2008-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년 연속 40골 이상(국가대표 포함) 퍼붓고 있으며 그 중 9번은 50골 이상 기록한 시즌이었다.


변수는 나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살 많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급격한 기량 하락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은 시기에 메시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메시는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27골을 넣고 있다. 경기당 0.73골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임에 분명하나 메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2008-09시즌 이후 최저 수치이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해에도 50경기 51골(경기당 1.02골)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낸 바 있다.


만약 에이징 커브가 시작된 것이라면 다음 시즌 본격적인 기량 하락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현실적인 목표는 역대 4위인 페렌츠 푸스카스(746골)다. 특히 푸스카스의 골 기록은 유럽 최상위 레벨에서 작성된 최다골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메시가 충분히 다음 타겟으로 삼을만하다. 푸스카스의 대기록까지는 앞으로 46골. 최소 두 시즌이라면 에이징 커브를 겪더라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골 수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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