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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경제특위 기조는 '약자 보듬기'…김종인 "약자 위한 정당 될 것"


입력 2020.06.17 15:39 수정 2020.06.17 16:1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사회적 약자를 더 나은 위치로 옮기는 게 목표"

"급변하는 시대에 낙오자 없도록 배려할 것"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키를 쥔 미래통합당이 경제 정책의 기조로 '약자 보듬기'를 제시했다.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에 방점을 찍으며,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꿔놓겠다고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첫 회의에서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지금의 현상보다 나은 위치로 옮겨 놓을 것이냐, 이것이 (통합당의) 지상 목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람들은 통합당은 항상 기득권 계층을 옹호하는 정당이라고 인식해왔다"며 "사실은 기득권층을 옹호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계층을 상대로 당의 목표 달성을 할지 명확하게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의 뜻에 따라 (사회적) 위화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놓여 있다”며 “이런 가치와 경제 구조, 사회 구조를 어떻게 구현할 나갈지 만드는게 경제혁신위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윤희숙 의원도 "과거 우리 당은 기득권만을 위한 당이라는 인식을 세간에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항상 그 바닥에는 우리 국민을 미래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60~70년대 산업화, 80~90년대 정보화·세계화를 이끈 당이다. 항상 미래를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약자 배려를 위해 나름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경제혁신위는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에 관심이 (대기업보다) 조금 더 많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논의가) 나온 다음 중간중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경제혁신 특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윤 의원은 “3개 분과를 하나로 꿰뚫는 주제는 급변하는 시대에 아무도 낙오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능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지, 그러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책임을 어떻게 질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점적으로는 아니지만 이미 이슈가 되어서 다룰 예정"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국민들을 좀 더 능동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하도록 설계할 것인지, 도입을 안 하는게 좋을지, 근본적인 차원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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