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G 재할당 여부 따라 경매 여부 결정
정부, 5G 활용 가닥…품질·커버리지 개선 도움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폐지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하여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SK텔레콤이 2G 서비스에 사용했던 800㎒ 주파수를 반납하게 되면서 해당 주파수 경매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커버리지와 품질 문제를 800㎒를 통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통통신3사가 5G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돼 있는 만큼 주파수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6일부터 2G 서비스를 지역별로 순차 종료한다. 종료 절차가 마무리 되면 2G서비스에 이용됐던 800㎒ 대역의 주파수 반납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경매 여부는 이달 중 LG유플러스의 재할당 여부에 따라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5G 활용 여부는 전파국에서 이용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이달 중 내년 6월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주파수에 대한 재할당 계획을 공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5G 주파수 전환 등은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의 2G 종료로 800㎒대역 20㎒ 폭이 유휴대역이 된다. 올해 초 과기정통부가 KT로부터 회수한 10㎒ 대역까지 포함하면 800㎒에선 총 30㎒의 대역이 유휴자원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주파수 대역이 이통사들의 5G 경쟁력 제고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5G 서비스가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문제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울 겪고 있는 상황에서 800㎒ 주파수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G 시대에 저주파대역이 각광받는 이유는 고주파대역에는 없는 안정성 때문이다. 주파수는 높아질수록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은 많아지지만 직진성과 회절성이 떨어져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의 활용이 어렵다. 현재 3.5㎓ 기반의 5G 서비스가 기존 LTE 대비 품질 및 커버리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다 이 때문이다.
만약 800㎒ 주파수를 5G에 할당하게 된다면 저전력 사물 인터넷(IoT) 등과 같은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면서도 5G의 초저지연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별도의 망으로서 기능 하지 않더라도 기존 3.5㎓망의 백업 역할을 맡는 것이다.
SK텔레콤 한정으로는 인접한 LTE망 대역폭 확대를 통한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SK텔레콤 2G에서 발생하는 총 트래픽은 약 2만 테라바이트(TB)로 LTE 전환 시 1만3000TB 이상의 추가 용량을 수용할 수 있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주파수는 전략적 이슈를 담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800㎒가 황금 주파수’까진 아니더라도 5G의 기반이 되는 3.5㎓와 연계해 백업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주파 대역의 주파수는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안정성 측면에선 우월하다”며 “3.5㎓와 연계할 경우 저전력 IoT와 같은 초저지연이 필요한 통신 서비스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