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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원구성, 참을 만큼 참았다…갈 길 간다"


입력 2020.06.15 10:01 수정 2020.06.15 10:0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통합당에 시간 충분히 줬고 양보

법사위 운운할 자격도 염치도 없어

단독으로라도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참을 만큼 참았다. 민주당은 갈 길 가겠다"며 이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단 선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써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지 1주일째다.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에 시간을 충분히 줬고 총선 민의의 엄중함을 감내하면서 양보했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국회 때 법제사법위원회를 갖고 통합당이 했었던 무한한 정쟁과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심지어 법사위원장이 투표하러 나가는 의원을 방에 감금하고 소파로 문을 막는 모습을 우리는 TV를 통해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야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20대 국회 당시 법사위를 갖고 식물국회를 만들었고 결국 동물국회로까지 마감하게 했다"며 "통합당은 법사위를 운운할 자격도 염치도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통합당은 법사위를 무조건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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