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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인, 통합당 '초선 의원 모임'에 강사로 뜬다


입력 2020.05.28 11:54 수정 2020.05.28 14:4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최현욱 기자

내달 3일로 예정된 '통합당 초선 모임'에 참석 예정

혁신 '키' 잡은 김종인, 당내 소장파에 힘 실어주나

모임 주도한 허은아 "공부하며 쓴소리 많이 들어,

앞으로도 머리 맞대고 당 개혁 방안 논의할 것"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전국조직위원장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전국조직위원장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대 통합당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에 강사로 나선다.


28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내달 3일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서 '당 개혁 방안'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청년과 여성 등을 전면에 내세워 당 재건 작업에 들어간 김 비대위원장이 당내 소장파로 떠오르는 초선 의원들의 모임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당선인이 아닌 국회의원 신분이 된 통합당 초선들과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상견례를 하는 자리라 초선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통합당과 비례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합당 절차도 마무리되면서 지역구 초선 의원들 역시 자연스럽게 이 모임에 합류할 예정이다. 19·20대 국회에 들어 명맥이 끊겼던 당내 소장파의 명맥이 다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은아 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주축으로 시작된 이 '비례 당선자' 모임은 이달 초부터 꾸준히 공부 모임을 가져왔다. 가칭 '보자 수요일에 다함께(보수다)'로 모임 이름을 정한 이들은 교수 및 중견 언론인 등을 초청해 강의를 들으며 4·15 총선의 의미에 대해 분석해왔다.


이들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인 6월부터는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을 시작으로 △박형준 전 선대위원장 △'원조 소장파' 정병국 의원 △청년비대위로 활동해온 김재섭(33)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천하람(34) 전 21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조성은(32) 전 선대위 부위원장이 모임에 참석해 초선 의원들과 머리를 맞댄다.


'보수다' 모임을 주도해온 허 당선인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초선 당선자와 낙선한 출마자들이 함께 지난 한달 동안 오전 7시 반에 모여 열심히 공부하며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분들을 모셔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뒤 당 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전략가'인 허 당선인은 보수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겉만 바뀐다면 이미지는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본질과 정체성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가자는 좋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윤창현 통합당 비례 당선인은 첫 강사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것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자꾸 열어놓고 보자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초선, 특히 비례 초선은 넓은 아젠다와 국가 전체적 흐름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는 자원이 있어 새로운 아젠다를 개발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다"며 "김 대표가 이 모임에서 화두를 던지면 이를 전략으로 열심히 개발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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