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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60대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 극단적 선택…'주민 갑질' 의혹 제기


입력 2020.05.21 21:04 수정 2020.05.21 21:0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부천서 60대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 A씨 극단적 선택

유족들, A씨 업무수첩 발견…업무수첩에 '소장 비하 발언' 단어 등 담겨

경찰, 폭언 주민 특정되는 대로 정식 수사 들어갈 전망

경기도 부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의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이 주민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유족의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의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이 주민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유족의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의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이 주민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유족의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21일 한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 여성 관리사무소장 A씨 사건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께 부천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인 A씨가 해당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CCTV영상을 분석해 A씨가 혼자 옥상에 올라가는 모습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가방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


하지만 A씨의 거주지에서 업무수첩을 발견한 유족들은 A씨가 주민 갑질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씨의 업무수첩에는 ‘공갈협박죄’, ‘배임행위’, ‘문서손괴’ 등 단어 및 ‘잦은 비하 발언’, ‘빈정댐’, ‘여성 소장 비하 발언’ 등의 단어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평소 아파트 관련 민원이 많아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폭언 등을 한 주민이 특정되는 대로 정식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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