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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동학개미 잡는다...新마케팅 불붙은 증권사


입력 2020.05.21 06:00 수정 2020.05.21 05:14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키움증권의 채널K 6만6500명 구독자 확보, 업계서 구독자수 가장 많아

하나금투 '하나TV' 개편하며 대가와의 만남 신설, 첫회 강방천 회장 초청

증권사들은 최근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증권사들은 최근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증권사들이 이른바 초보 주식투자자를 일컫는 '주린이'를 위한 비대면 방식의 투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비대면계좌를 통한 동학개미들의 주식시장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은 언택트 고객을 자사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자주 열리던 투자설명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진행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투자자 교육과 고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가장 많은 구독수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유튜브 실시간 방송인 채널K의 구독자수는 6만6500명에 이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해당 채널을 통해 오늘의 관심주, 글로벌 시장 속으로, 키움 모닝 노트와 같은 투자 콘텐츠는 물론 이진우의 마켓리더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유튜브 채널 '하나TV'는 최근 개편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현재 하나TV의 구독자수는 3만4800명으로 프로그램 재편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기존에 하던 콘텐츠 연제 외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는 '대가와의 만남'을 프로그램으로 신설했다.


우선 첫 대담자는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나섰다. 이날 조회수는 3800회를 넘겼다.

하나금투는 이외에도 코스닥 유망주를 소개하는 '코스닥 클라쓰'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의 모닝 미팅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닝브리프를 시행해왔다. 이외에 부자되기 프로젝트, 왕초보 투자 입문기 등의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도 지난 2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춸 웹 세미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Log' 콘텐츠를 약 4개월 만에 재개하기도 했다. 실전 재테크 과정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아낸 주린이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삼성증권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주린이 고객들을 위한 동영상교육서비스 '어서와~ 증권은 처음이지?' 시리즈 11편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채널은 양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방식의 채널로 3000여명의 고객들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스마트 머니를 통한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여는 대신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어 좀 더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는사실"이라며 "현재 구독자 수가 많이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 증권사별로 질적인 면에서의 방송채널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서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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