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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섬유패션산업, 대기업 중심 고도화 추진”


입력 2020.05.20 06:00 수정 2020.05.19 22:0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개최…섬유업계 애로 청취

코로나19로 ‘소비절벽’ 위기…다음달 말 ‘코리아 패션마켓’ 구상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절벽에 내몰린 섬유패션산업에 대해 대기업 중심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다음달 말 50여개 섬유산업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패션마켓’도 열겠다는 계획이다.


성 장관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겸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섬유패션 기업과 기획재정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섬유패션산업 위기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또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와 공급망 가동 중단으로 ‘소비절벽’ 상황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가중되는 상황이다. 경기에 민감하고 대면소비가 필요한 섬유패션산업 특성상 다른 산업보다 그 영향은 직접적이고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북미·유럽 패션기업 80% 이상이 매장 폐쇄, 올해 1분기 글로벌 패션의류기업 평균 시가총액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류벤더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 주문취소, 신규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 3~4월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8.9%, 35.3% 감소했으며 국내 공장가동률 하락, 고용 감소 등 위기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섬유패션 경기를 회복시키고 이후 재편될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에 대비해 당면 애로해소,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섬유패션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미 마련된 지원프로그램과 현장 수요가 잘 매칭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침체된 패션의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다음달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동행세일 기간 중 ’코리아 패션 마켓‘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공공부문 조기발주, 선결제 등을 확대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기업활력법’ 활용으로 구조고도화 지원도 나선다.

저부가가치·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산업용 제품 중심으로 섬유패션업계 사업전환 및 업종재편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성 장관은 “고기능성 의류,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 핵심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확대, 리사이클섬유,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ICT융합 개인맞춤의류, 3D 가상의상 솔루션 등 새로운 의류 서비스 시대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기업들은 금융·고용 지원 확대, 환경 규제 완화, 내수 진작,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라인·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건의한다.


특히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한국섬유산업연합회 5월 19일 신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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