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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주영-아드리아노 투톱…위력은 아직


입력 2020.05.17 21:09 수정 2020.05.17 21:10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년 만에 K리그1 선발 출격

부진한 아드리아노, 전반만 뛰고 교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FC서울 박주영이 패스를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FC서울 박주영이 패스를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4년 전 FC서울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박주영-아드리아노 투톱이 모처럼 가동됐지만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FC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 개막전서 후반 20분 터진 한찬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 강원 원정서 1-3으로 패한 서울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최용수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대거 변화했고, 4년 전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던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를 최전방에 출격시켰다.


스피드와 침투가 뛰어난 아드리아노와 넓은 시야와 패싱력을 두루 갖춘 박주영의 조합이 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FC서울은 전반 1분 만에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주영이 패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아드리아노에 패스를 건넸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른 아드리아노는 최전방에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광주의 거센 압박과 저항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3분 시도한 슈팅은 수비 몸 맞고 굴절돼 또 다시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자 박주영이 다가와 엉덩이를 치며 격려했다.


‘무관중’이라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지만 양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홈팀 서울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광주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FC서울은 박주영이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소유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어보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 4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솟아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투톱이 생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 대신 박동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고전하던 서울은 다행히 후반 20분 한찬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가르며 힘겹게 승리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과 아드리아노 투톱의 위력을 보려면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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