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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서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입력 2020.05.10 11:12 수정 2020.05.10 11:1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장기전 자세로 코로나19 빈틈없이 대처…방역시스템 보강"

"질본 전문성·독립성 강화…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춘추관에서 진행한 특별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2019년 5월 9일 '취임 2년 특별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말하고 있는 문 대통령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춘추관에서 진행한 특별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2019년 5월 9일 '취임 2년 특별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말하고 있는 문 대통령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춘추관에서 진행한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다"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께서 성숙한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해주신다면, 일상으로의 전환도 세계의 모범이 되리라 확신한다.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질본을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며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며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요청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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