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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일당 6명 추가 입건…경찰, 수사 폭 확대


입력 2020.04.27 20:17 수정 2020.04.27 20:1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유료회원 40여명 신원파악…혐의 여부 확인 중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하여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하여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 일당 6명이 추가로 특정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조씨 일당뿐 아니라 유료회원 추적 등 디지털 성범죄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수사를 통해 조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6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로 입건된 6명에는 조씨의 박사방 운영 관련 피의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일부는 범죄 수익금 전달 및 조씨가 성착취물을 제작하기 전에 했던 일부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입건자 가운데 군인이나 공무원, 사회복무요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씨의 공범이나 관련 혐의를 받는 이들은 기존 검거된 14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까지 조씨 일당 중 조씨를 비롯해 공범 강훈(19)군 등 9명이 구속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 대화방을 이용한 회원들을 쫓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 일당이 사용한 가상화폐(암호화폐) 지갑 정보 등을 토대로 이들에게 돈을 보내거나 유료 회원으로 활동했던 4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씨가 손석희 JTBC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한 차례씩 대면 조사한 데 이어 서면 조사도 진행한 상태로, 두 사람 모두 피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범죄 일시와 피해 액수 등을 특정 중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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